며칠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제주 한라산에는 올가을 첫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초겨울 추위는 내일 낮부터 풀려 올해 '수능 추위'는 없다는 예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제주도 눈 상황과 수능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제주 산간에는 밤사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산간에는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는데요,
밤사이 눈발이 굵어지며 올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YTN 재난시스템 '이다스' 화면에 잡힌 제주도 눈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제주 한라산 1,100 고지 입니다.
도로에는 눈이 녹았지만, 공사장 주변과 인도에는 여전히 하얀 눈이 쌓여있습니다.
현수막이 펄럭일 정도로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라산 초입인 제주 영실입니다.
건물 지붕이 새하얗게 눈으로 덮여있습니다.
주차장 바닥에도 곳곳에 눈이 쌓여있습니다.
눈이 녹아 얼면서 길이 미끄러워질 가능성이 커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제주 한라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제주 삼각봉에는 10.7cm, 어리목에는 5.6cm의 눈이 기록됐습니다.
'수능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흘째 기승을 부리던 초겨울 추위는 내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풀리겠습니다.
따라서 예비소집일인 수요일과 수능 시험일인 목요일에는 예년 이맘때의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수능일인 16일, 목요일에 서울 아침 기온은 영상 6도입니다.
예년보다 1~3도가량 높겠고 낮 기온도 영상 1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하지만 수능일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오전에는 흐린 날씨를 보이다,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비의 양은 5~30mm로 많지 않지만, 서쪽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능 시험이 끝나는 오후 늦게부터는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해지며 날씨가 무척 쌀쌀해지겠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우산과 함께 가벼운 바람막이 등을 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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